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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없이는못살아

언싱커블 Unthinkable, 2010|핵폭탄 테러위협 영화

by Bella_O 2022.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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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리스트의 인권문제를 두고 갈등을 벌이는 고구마 같은 영화, 언싱커블 

 

∥영화소개

  • 개봉: 미국 2010년, 한국 2014년 
  • 감독 : 그레고 조던
  • 각본 : 피터 우드워드
  • 주연 : 사무엘 L. 잭슨, 캐리 앤 모스, 마이클 쉰 
  • 러닝타임 : 95분 
  • 관람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 네티즌 평점 : 8.58/10 , 
  • IMDB : 7.0/10

∥결말을 포함한 줄거리

FBI 대테러팀 요원 브로디(캐리 앤 모스)는 헨리 험프리스(사무엘 L. 잭슨)라는 수상한 인물에 대해 조사할 것을 지시합니다. 헨리의 집에 도착한 요원들은 오히려 헨리에게 제압당하며 붙잡히게 되고, 헨리는 누군가에게 전화로 항의합니다. 뒤에 온 FBI 요원들에게 헨리는 잡혀가게 되지만 CIA 요원 찰스 톰슨이 헨리를 데려갑니다.   

 

H라고 불리는 헨리 험프리스는 CIA와 무슨 관계일까? 

 

상부의 지시로 어딘가에 도착한 브로디. 군이 시설을 장학하고 있는 이곳에서 그녀는 '스티븐 아더 영거(마이클 쉰)'라는 미국인이 보낸 핵 테러 위협 협박 영상에 대해 알게 됩니다. 영상의 내용은 그가 미국 주요 도시 3곳에 핵폭탄을 설치했으며 21일 금요일(72시간 이후)에 폭발 예정임을 알리는 내용이죠. 또한 이미 조사된 내용에 따르면 스티븐은 미국 특수부대 출신의 핵 전문가로, 그가 러시아에서 핵 사찰을 하던 도중 15~18파운드가량의 핵분열물질을 분실한 이력이 있었습니다. 그는 분실된 핵분열물질로 3개의 핵폭탄을 만들었으며 핵폭탄 1개는 약 1천만 명의 사상자를 낼 수 있는 위력을 가지고 있죠. 

 

그런데 그 '스티븐 아더 영거(마이클 쉰)'는 이미 24시간 전에 군에 의해 잡혀있습니다. 오잉?

군이 이미 범인을 잡았지만 어느 도시에 폭탄이 설치되어 있는지, 폭탄은 정말 설치되어있는지 여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수사의 진척을 위해 투입된 건 FBI 요원 브로디만 있는 게 아닙니다. 의문의 정체를 가지고 있던 H.  H는 CIA가 보호하고 있는 비밀 고문 기술자였습니다. H는 당근과 채찍 요법을 사용하기 위해 브로디가 보조해줄 것을 요구합니다. H는 스티븐의 손가락 자르기 고문을 시작하는데, 브로디는 범죄자의 인권을 운운하며 고문을 반대합니다. 

 

영거는 자신의 요구사항을 이야기합니다. 미 대통령이 다음 조건을 대국민 담화로 발표할 것;

1. 이슬람 국가나 기타 독재국가에게 더 이상의 재정적 군사적 지원을 하지 않겠다.

2. 전 이슬람 국가에서 미군을 철수시키겠다. 

 

H는 이 내용은 그저 담화 발표 내용일 뿐이니 협상을 들어줄 것을 요구하지만, 정부 관계자는 외교정책을 바꿀 수 없다고 단언합니다. 

 

언싱커블스틸컷
언싱커블스틸컷

브로디의 호소와 설득에 못 이긴 척 영거는 한 장소를 말하는데 그곳에는 쇼핑몰 테러 폭발물이 설치되어 있었고 53명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범죄자의 인권을 운운하던 브로디도 열받아서 칼을 들이댑니다. 그러다 달라스에서 핵폭탄이 발견되며 H의 고문이 계속 이어집니다. 영거의 아내와 아이들까지 동원해서 협박을 하는 H. 영거의 눈앞에서 그의 아내를 살해하고, 이어 아이들의 목숨을 위협하자 장소를 자백합니다. 하지만 H는 이건 거짓자백이라며 아이들을 계속 고문하려고 하지만 군인들이 이를 저지합니다. 영거의 자백은 사실이었고 세 곳에서 핵폭탄을 모두 발견합니다. 

 

그런데 H는 핵폭탄이 4개일 수 있는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핵폭탄 하나를 만드는데 핵분열물질 4.5파운드가 필요한데, 러시아에서 사라졌던 물질은 15~18 파운 드였었죠. 핵폭탄이 3개면 13.5파운드이지만 핵폭탄이 4개면 18파운드입니다. 이걸 왜 이제야 언급하는 건지 이해되지 않는 맥락이지만, 아이를 고문하려던 H를 비난하던 분위기가 뒤집히게 되고, 정부는 다시 아이들을 데려올 것을 지시합니다. H는 브로디가 직접 아이들을 묶을 것을 요구하고 브로디는 이를 거부합니다. H는 영거를 풀어주려고 하지만, 정부 관료는 H의 아이를 인질로 잡고 있다고 협박하며 계속 영거를 고문하라고 지시합니다. 그러다 영거는 총을 낚아채 자살하고 맙니다. 미궁에 빠진 네 번째 폭탄의 존재여부. 영화는 네번째 폭탄을 보여주며 끝이 납니다. 

 

∥후기 

핵폭탄 위협에서 벗어나기에도 다급한데, 범죄자의 인권문제를 두고 싸우고 있으니 어찌나 답답한 노릇인지. 인권을 운운하며 범죄자를 감싸주려다가 본인이 뒤통수를 맞으니 칼을 들이대는 브로디의 이중적인 모습은 인간적이라고 해야 할지 비인간적이라고 해야 할지도 생각해 볼만합니다. 정부는 자기 유리한 입장으로 이끌기 위해 말을 바꾸며 우왕좌왕하는 모습은 현실과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스토리 전개가 조금은 억지스러운 부분이 있죠. 유능한 미군이 이미 범죄자를 체포까지 해놓고 영거의 과거 이력과 러시아에서 분실된 핵분열물질의 무게까지 조사를 끝내 놓고, 단순한 수학 하나 제대로 풀지 못해 핵폭탄이 3개인지 4개인지 파악을 못하고 있었다는 부분이 가장 부자연스러웠어요. 

 

내가 정부 측 입장이라면 고문을 할 것인가? 범죄자의 인권을 지켜줄 것인가? 만약 브로디처럼 범죄자의 인권을 지켜준다면 어디까지 지켜줄 수 있을까? H는 사실 고문을 하며 이성을 잃고 즐기고 있던 게 아닐까?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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